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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영드] 셜록 시즌4를 기다리며

by 컨설팅 매니저 2016. 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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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시즌4를 기다리며

전 세계적으론 큰 인기를 끌었던 영국 드라마 ‘셜록’의 시즌4. 방영일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언제 시즌4가 방영될지는 셜록 팬들에겐 큰 관심사입니다. 지난 2014년 1월 시즌3이 끝나고 얼마 전 영화로 개봉한 ‘셜록 홈즈 유령신부’는 목마른 셜록 팬들에게 단비와도 같았지만 갈증을 깔끔히 해결하기에는 부족합니다. 원래 셜록의 제작 기간이나 편성이 2년 터울로 진행되었기에 2016년 상반기에는 시즌4가 완성될 것이라는 예측이 있었지만 예상을 완전히 빗나갔습니다. 게다가 셜록의 공동 작가이자 제작자인 스티븐 모팻은 ‘희생 없이 퀄리티도 없다.’며 ‘셜록 시즌4 방영 일정이 확정된 바 없다.’는 의견을 재차 공표합니다. 그 이유는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 셜록 시리즈의 퀄리티에 더욱 심혈을 기울이겠다는 것과 셜록 시리즈의 인기와 더불어 두 주인공의 가치가 상승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 중 ‘베네딕트 컴버배치(Benedict Cumberbatch)’와 ‘마틴 프리먼(Martin Freeman)’의 배우로서의 달라진 위상이 가장 큰 이유일겁니다. 시리즈가 전 세계적으로 대박이 나면서 베네딕트는 5~6개의 작품에 출연을 확정 지었고, 마틴 프리먼 또한 영화 ‘호빗’과 드라마 파고 등에 이름을 넣기로 했습니다. 한마디로 두 사람이 너무 바빠서 드라마 촬영을 할 수 없는 것이지요. 그래서 그들이 좀 한가(?)해질 때까지 촬영을 미루고 2017년 방영을 목표로 작업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셜록 시즌4를 기다리는 마음으로 셜록에 관한 재미있는 여러 이야기를 포스팅해볼까 합니다.

시즌 1 2010년 7월 25일 ~ 2010년 8월 8일

시즌 22012년 1월 1일 ~ 2012년 1월 15일

시즌 32014년 1월 1일 ~ 2014년 1월 12일

스페셜 2016년 1월 1일

시즌 4 2017년 언제쯤


셜록 시즌4 아서 코난 도일 셜록에게 생명을 주다.

소설 셜록 홈즈 시리즈의 저자, 즉 셜록이라는 전대미문의 탐정 캐릭터를 만들어 낸 ‘아서 이그너티우스 코난 도일(Arthur Ignatius Conan Doyle)’은 1859년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출신인 의사이자 소설가입니다. ‘아서 코넌 도일’은 1876년부터 1881년까지 에든버러 대학교에서 의학을 공부했습니다. 아마 이때 공부한 경험 덕에 의사인 존 왓슨이 탄생한 것일 겁니다. 그리고 학생 시절부터 단편을 썼던 그는 20세가 되기 전에 첫 작품을 에든버러 저널에 발표하기도 합니다. 셜록 홈즈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아서 코넌 도일’의 대표적 추리소설은 다음과 같습니다.

주홍색 연구 (A Study in Scarlet 1887년)

네 개의 서명 (The Sign of Four 1890년)

셜록 홈즈의 모험 (The Adventures of Sherlock Holmes 1892년)

셜록 홈즈의 회상록 (The Memoirs of Sherlock Holmes 894년)

바스커빌 가문의 개 (The Hound of the Baskervilles 1902년)

셜록 홈즈의 귀환(The Return of Sherlock Holmes 1904년)

공포의 계곡 (The Valley of Fear 1914년)

마지막 인사 (His Last Bow 1917년)

셜록 홈즈의 사건집 (The Case-Book of Sherlock Holmes 1927년)


추리소설 작가로 알려진 그는 역사에 관심이 많아 영국과 프랑스의 백년 전쟁을 소재로 한 ‘흰색 회사(The White Company)’를 썼으며, ‘쥐라기 공원’의 원조 격인 ‘잃어버린 세계(The lost world, 1912)’를 저술하기도 하였습니다.


셜록 시즌4 드라마 속 221B Baker St.

221B Baker St Marylebone, London NW1 6XE ‘베이커 스트리트 221B’는 이젠 너무 유명해서 셜록 팬이 아니더라도 한 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곳이죠. 셜록과 존이 살았던 바로 그곳. 드라마에서는 ‘Speedy's Sandwich Bar & Cafe’ 2층에 그들이 살았던 것으로 표현되었는데 이곳의 실재 주소는 ‘베이커 스트리트 221B’가 아닙니다. 실재 221번지에서 촬영을 할 수 없어 비슷한 구조의 장소를 물색하던 제작진이 바로 이곳을 주요 촬영지로 정하게 된 것이지요. 이곳의 실재 주소는 ‘187 North Gower St’입니다. 참고고 이 지역은 스튜디오, 즉 방 하나짜리 원룸의 임대료가 주당 50~60만 원 정도로 살인적이라 하네요. 런던 물가 정말 대단하지요. 일단 이곳으로 가볼까요.

Euston Square 역에서 나오면 멀지 않은 곳에 ‘Speedy's Sandwich Bar & Cafe’의 간판이 보입니다.

실제 장소와 드라마, 영화에 등장한 장소가 어떤지 볼까요?

그리고 영화 속에 등장하는 셜록의 방은 이런 모습이지만 실제 ‘Speedy's Sandwich Bar & Cafe’의 2층은 방 한 개짜리라고 합니다.

촬영 장소를 봤다면 이젠 진짜 ‘베이커 스트리트 221B’로 가볼까요? 지하철을 타도되고 걸어도 아주 멀지 않은 곳에 있어요. 지하철로는 Euston Square 역에서 2정거장 가서 Baker Street 역에서 내리면 되고 걸어서는 30분 정도 걸립니다.


셜록 시즌4 셜혹 홈즈 박물관 (Sherlock Holmes Museum)

진짜 ‘베이커 스트리트 221B’에는 셜록 홈즈 박물관이 있습니다. 이곳 또한 세계적인 명소가 되어 찾아드는 관광객들이 제법 많습니다. 221B Baker St, London NW1 6XE, UNITED KINGDOM

Baker Street 역은 승강장에서부터 셜록이 보입니다. 즉 지하철에 내리자마자 셜록 상품화를 체계적으로 진행한 것이지요. Baker Street 역에서 나오면 셜록 홈즈 동상이 있어요. 실존 인물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동상으로 만들었다는 것은 그 만큼 상품가치가 있다는 거겠죠. 그리고 실존인물이 아닌 캐릭터를 동상을 제작한 건 셜록과 피터팬 둘 뿐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베이커 거리 곳곳에서 셜록과 관계된 많은 것을 볼 수 있어요.

5분 정도 걷게 되면 ‘셜록홈즈 박물관’이 보입니다. 입장료는 10파운드(19,000원 정도)로 꽤 비싼 가격인데 아침부터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립니다. 박물관의 개장 시간은 크리스마스를 제외한 매일 아침 9시 반부터 저녁 6시까지입니다. 어지간한 곳은 전무 휴무인 ’박싱데이‘에도 문을 연다고 하네요.

[ Open every day of the year (except Christmas Day) from 9.30am - 6pm ]

박문관 내부에는 셜록 홈즈 소설에 나왔던 여러 가지 소품들이 빼곡히 전시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전부 가품이겠죠. 셜록 홈즈가 실존인물이 아니기에 전시품 모두도 소설을 재현한 모조품입니다. 그리고 팬들이 궁금해 하는 것 중에 하나가 드라마 시리즈에 등장하는 소품들도 전시 되었는지일텐데 드라마의 소품은 없습니다.


셜록 시즌4 가상의 주소 위에 만든 박물관

221B Baker St, London NW1 6XE, UNITED KINGDOM '베이커 스트리트 221B'라는 주소는 처음부터 있던 주소가 아니었다고 합니다. ‘아서 코난 도일’은 소설에서 가상의 주소를 만들어 냈고 거기에 셜록을 살게 한 것이지요. 즉 ‘221B’라는 주소는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 등장하는 ‘우르크’라는 가상공간과도 같은 것입니다. 그런데 셜록의 팬인 어떤 가족이 1990년 지금의 건물인 239번지를 사서 박물관을 개관합니다. 이후 새로 도로개편을 하면서 221번지가 새로 생겨났고 그 번지는 지번 순서상 애비내셔널 은행에게 부여됩니다. 하지만 은행이 인수 합병되면서 219~229번지를 모두 사용하던 은행의 번지 수 중 하나인 221번지는 박물관의 차지가 됩니다. 다른 번지들은 지금 전부 아파트가 되어있어요. 이것은 셜록의 상품성을 인정한 웨스트민스턴 의회의 파격적인 입니다.


셜록 시즌4 전통적 주소체계를 무너뜨린 셜록의 상품성

영국이나 미국은 도로명주소를 사용하지요. 자동차가 다니는 진출입 도로를 기준으로 왼쪽은 짝수, 오른쪽은 홀수 오름차순으로 표기합니다. 그런데 베이커 스트리트에 있는 박물관의 위치를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233 Baker St에는 London Beatles Store이라는 아이템 샾, 243 Baker St에는 Oakley Property Services이라는 부동산이 있어요. 그런데 박물관은 그 사이에 있습니다. 그래서 233 - 221 - 243 이라는 오묘한 순서가 됩니다. 도로명 주소는 아주 체계적인 알고리즘을 통해 만들어진 것이라서 주소만 있으면 누구나 그 위치를 알 수 있다고 하지요. 그래서 사람들의 혼동을 막기 위해 지번의 순서를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한데 이 규칙을 셜록 홈즈 박물관이 허물게 된 것이지요. 이것은 셜록의 상품성이 얼마나 대단한지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가 될듯합니다.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셜록을 관련 아이템들이 정말 많은데요. 이것 또한 셜록의 인기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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