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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드마라 장영실 대본 공개, 대본으로 보는 줄거리, 소현옹주와 은근한 사랑 명장면.

by 컨설팅 매니저 2016.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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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실 대본으로 보는 줄거리, 소현옹주와의 은은한 사랑

최초의 과학역사 대하드라마 장영실. 장영실의 등장인물인 송일국과 박선영의 사랑이 요즘 장연실의 시청률을 올려 주는 듯합니다. 장영실이 살았던 시대에는 조금 힘든 일이었겠지만 두 사람의 사랑은 참 은근하게 애틋하게 느껴집니다. 요즘 장영실과 소현옹주의 사랑에 대한 장면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는데 두 사람의 가장 로맨틱한 장면 대본을 함께 보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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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현옹주는 관측기 위에서 별을 보고, 그 뒤에 일선이 등불을 들고 서있다. 영실이 오는 줄도 모르고 열심히 관측기를 만지던 소현옹주 뒤로 장영실이 다가 온다. 장영실을 발견한 소현옹주.

 

 

소현옹주 :

(영실을 보고)아 어찌 올 수 있었느냐?

 

장영실 :

지금 청옥을 캐러 수원에 가있는 중입니다.

 

소현옹주 :

아...전하께서 (환하게 웃는다.)

 

장영실 :

예. 금성을 보고 계시는군요.

 

소현옹주 :

그래 맞다. 이백 스물 닷새 만에 제자리에 와서 떴다. 거극도는 77도이고 지금 금성의 서쪽에 묘수가 있느니 입수도는 묘수 2도 10분이다. (손가락으로 하늘을 가리키며) 저 자리가 이백 스물 닷새 전에 금성이 있던 자리다. (영실을 보고 환하게 웃으며) 지금은 금성이 매일 초저녁에 보이는 구나. 이러다 어느 초저녁에 금성이 보이지 않게 되면 다음날은 해 뜨기 직전에 금성을 관측할 수 있을 게다.

 

 

장영실 :

(미소를 띠고 소현옹주를 바라보며) 예. 옹주님. 초저녁 금성을 개밥바라기라고 부르잖아요. 헌데 나그네별이라고도 한답니다.

 

소현옹주 :

아 짐승들이 배고픈 시각에 길어서 나그네도 배가 고플테니. (영실을 바라보며) 혹 영실이 니가 먼 길을 떠나게 된다면 저 나그네별을 영실이 너라 여기고 바라봐야겠구나. (영실을 보고 환하게 웃는다)

 

 

장영실 :

(소현옹주를 지긋이 바라보며) 예. 그럼 저도 길 떠나 있을 때 나그네별을 보며 옹주님 생각 하겠습니다.

 

소현옹주 :

(약간 부끄러운 듯 머쓱한 듯 고개를 돌리며) 아....이제 수성의 위치를 확인해 봐야겠다. 같이 하자.

 

장영실 :

아 예.

 

 

##두 사람은 관측기를 이리저리 돌리며 자리를 잡는다. 관측기를 만지는 장영실을 소현옹주가 보며

 

 

소현옹주 :

(영실을 살짝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고맙다. 영실이 니 덕이다. 이 모든 게. 청상과부로 늙으며 주름살만 헤아리다가 쓸쓸하게 관에 누워 죽을 팔자였다. 본디 나는.

 

장영실 :

(약간 놀란 듯 소현옹주를 바라본다.)

 

 

소현옹주 :

(하늘을 바라보며) 헌데 영실이 너를 만나 이렇게 밤하늘에 별을 본다. (살짝 눈물을 글썽이며) 사람들은 요즘 내가 얼마나 감격스런 마음으로 사는지 아마 잘 모를게다. 왕실에 옹주가 그간 무간 무슨 걱정이 있을까 싶겠지.

 

 

장영실 : 

어느날 별을 보다 옹주님께서 그런 말을 하셨죠. (하늘은 바라보며) 영실아 저 별들은 몇 천 년 몇 만 년을 저렇게 사람 곁을 지켜주고 있었겠구나. 내가 태어나기도 전부터 날 기다리고 있었다. 저 별들은. 그때 알았어요. 옹주님도 나처럼 외롭고 힘드셨구나.

 

 

소현옹주 :

그때 니가 그랬다. 옹주님 전 어릴 때부터 저 별을 보면서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저 별은 얼마나 외로울까 깜깜한데 머물면서 얼마나 춥고 외로울까 그래서 외롭지 않게 해주려고 날마다 별에게 말을 걸며 친한 척을 했습니다. 이젠 저 별도 나도 (고개를 돌려 영실을 바라보며) 영실이 너도 외롭지 않게 되었으니 더 이상 바랄 것이 없구나.

 

장영실 :

예. 저도 더 이상 외롭지 않습니다.

 

소현옹주 :

(살짝 눈물을 닦아내며, 환한 미소로) 아 사람들이 기다린다. 그만 들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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