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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시그널 #이제훈 연기력 논란?

by 컨설팅 매니저 2016.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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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이제훈_연기력논란. 영화같은 드라마에서 이제훈만 연극을 하고 있다?

시그널에 출연 중인 이제훈의 연기력이 도마에 올랐다. 극의 영상과 내용이 영화만큼 좋아 명품 드라마 반열에 오를 수 있는 대작에서 이제훈의 연기력이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이다. 그의 연기 발성은 마치 90년대 대학로 연극에서나 볼 법한 과장되고 촌스럽다는 기사가 눈에 띄고 있는데 그의 연기는 정말 과장되고 촌스러울까? 아니면 호사가들이 만들어 낸 수다거리인가?

 

 

 

 

 

그가 극에서 맡은 캐릭터는 과거 경험때문에 마음에 상처를 안고 사는 명석한 프로파일러이다. 프로파일러(profiler)는 사건의 전반적인 특징을 분석할 뿐 아니라 범인의 심리를 분석해 범행의 이유를 알아내는 일을 한다. 범인이 남자인지 여자인지, 하는 일은 무엇인지, 어떤 취향을 가졌는지, 정서적으로 어떤 약점이 있는지 등을 알아내 사건을 해결하는데 도움을 주게 된다. 경찰이 사건을 수사할 때 정확한 증거나 증인 있다면 프로파일러들의 몫은 분명 작아질 것이다. 하지만 증인과 증거가 명백한 사건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그렇기게 프로파일러들은 증인이나 증거가 없는 사건에서 다소 엉뚱하게 보일 수 있는 사소한 것까지 놓쳐서는 안되고 그것을 사건 담당 형사에게 설명하고 이해시켜야 한다. 그런 과정에서 자신이 분석한 내용을 설득력있게 표현하기 위해서는 분명 일상적인 대화법 보다는 좀더 자극적으로 보일 수 있는 방법이 더욱 잘 통할 것이다. 그래서 이제훈은 좀더 과장된 어투를 캐릭터에 담아 내려 했을지도 모르겠다.

 

 

 

 

 

#건축학개론

이제훈의 전작들을 보면 시그널의 그와는 사뭇 다르다. 건축학개론에서 짝사랑하는 여자에게 쉽게 고백조차 하지 못하는 순진하고 낭만적인 대학생을 연기할때 그의 발성은 담백했다. 마치 길을 걷다 볼 수 있는 책가방을 둘러 멘 여느 대학생과 다를바 없는 그의 연기는 아직도 우리들에게 첫사랑을 마음에 품고 살던 그때를 기억하게 하는 좋은 예가 되기도 한다.

 

 

 

 

 

#파파로티

파로티에서 이제훈은 사고뭉치 어린 깡패 강호를 연기한다. 어리지만 어두운 세계에 일찍 입문한 그는 깡패 중간 보스역을 잘 소화했다. 그 때 이제훈은 경상도 사투리로 극의 흐름을 해치지 않으면서 청소년들의 문화와 정서를 제법 매끄럽게 표현했다. 상대배우는 연기의 신 한석규였다. 한석규가 특유의 복식 발성으로 작은 속사임부터 고함을 지르는 연기까지 발음 하나하나를 정확히 전달하는 배우라는 것은 누구나 잘 알고 있다. 그런 한석규에게 이제훈이 크게 밀리는 것처럼 보이지는 않았다. 또 영화의 특성상 클래식이 많이 등장하고 노래하는 장면이 유독 많았는데(물론 노래는 직업 클래식 가수가 녹음을 했지만) 그런 장면에서 중간 중간 이제훈의 목소리가 노출된다. 그때도 그의 발성이 이상하거나 겉돈다는 느낌을 주지는 않았다.

 

 

 

 

 

 

#시그널

시그널에서 이제훈의 연기 자체는 크게 문제가 된다고 생각지는 않는다. 문제가 되었다면 감독과 작가가 분명 교정을 하거나 다른 연기를 주문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의 발성은 좀 과한 면이 있다. 요즘 말로 손발이 오그라들게 하는 무언가가 분명있다. 연기를 못하는 친구는 아닌데 캐릭터 분석에 있어 '시청자가 원하는 않는 혹은 시청자에게 익숙하지 않은' 연기에 도전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물론 시청자가 극의 캐릭터를 입맛에 맞게 정할 수는 없다. 하지만 대중과 가장 밀접한 예술을 하고 있는 직업군의 사람이라면 시청자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야하고, 그들의 요구를 외면해서는 안된다. 시그널의 전작인 응답하라 1988의 경우 시청자와 공감이 깨지는 순간 많은 것이 달라졌다. 이제훈은 그것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시그널 #이제훈_연기력논란. 영화같은 드라마에서 이제훈만 연극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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